[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의과대학·병원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서부경남 항노화벨트 의생명 연구 거점으로 우뚝 섰다.
경상국립대병원은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Innovative Research Laboratory for Rheumatology, IRLR; 책임교수 이상일, 공동교수 김현옥, 천윤홍, 서영선, 김민교, 이한나)가 올해 3월 ‘림프절 섬유모세포 망상 세포는 CD25를 통해 CD4 T 세포의 분화 및 기능을 조절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실험의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8일 발표했다.
카이스트 이승효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된 해당 논문은 면역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해 림프절의 기질세포를 조절함으로써 다발성경화증,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핵심 이론을 제공한다.
류마티스 연구소를 이끄는 상일 교수는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을 가진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임상의사로 진료 외에도 경상국립대병원 의생명 연구원장, 연구중심병원 사업단장, 개방형실험실 단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대한면역학회 2024년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임상 현장, 학계, 산업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는 이상일 교수가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012년 개소해 10여 년 동안 기질세포와 면역세포 상호작용, 유전자/세포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등에 기반한 다양한 류마티스 및 관절 질환들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임상교수, 연구교수, 연구원들이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 및 중개연구,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 다수의 국책연구를 수주해서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은 최근 3년 동안 네이처 이뮤놀로지(IF 25.6), 류마티스 질환 연보(유럽 류마티스학회지, IF 16.1), 이바이오메디슨(IF 8.1), 실험분자의학(IF 8.1), 뇌, 행동, 면역학(IF 7.1), 면역네트워크(IF 6.3), 분자과학 국제학술지(IF 5.9),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IF 5.9), 대사체(IF 4.8) 등 국제 유명 학술지에 10여 편의 중요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경상대병원 관계자는 "특히 연구소는 대웅제약, 비피도, 셀라토즈, 씨이엔 메디 등 진주를 비롯한 경남지역 및 수도권 바이오 기업,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카이스트 등 산·학계와 협력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폐섬유증, 골관절염, 전신경화증,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세포치료제 및 파마바이오틱스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해 임상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