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의사회-데일리메디, '만성질환 관리 효율화' 모색
이달 21일, 업무협약 체결···정책간담회·기획취재 등 제도 정착 협력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와 데일리메디(대표 안순범)가 의료전달체계 정립 및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 및 사망률 증가로 예방관리체계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양 기관은 금년 하반기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정부는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기치로 일차의료기관에게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 년 동안 진행된 시범사업을 통해 효율성이 다각도로 입증된 만큼 조만간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한내과의사회와 보건의료계 정론지를 지향하는 데일리메디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데일리메디는 만성질환 관리사업 정책 간담회을 비롯해 시범사업 참여기관 동영상 및 대면 인터뷰, 내과의사회 임원진 칼럼 게재, 만성질환 관리 효율을 위한 기획 취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기간은 1년이고, 별도의 서면통보가 없는 한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현재 시범사업 중인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이 이르면 8월, 늦어도 연말까지 본사업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사업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디 안순범 대표는 "만성질환 관리 효율성 확보는 고혈압 및 당뇨 등의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내과 개원가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돼서 전반적인 국민들 건강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임상검사 시행률·약물 순응도 등에서 적잖은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기준 109개 지역에서 3781개 의원이 참여 중이며, 의원당 평균 등록환자 184명 등이다.
시범사업 참여환자의 경우 임상검사 시행률(1.742), 약물 순응도(1.503) 등으로 시범사업 참여기관 비참여환자 임상검사 시행률(1.017), 약물순응도(1.16)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고혈압·당뇨병 등에서도 조절율이 향상됐다. 고혈압(82.3%→ 90.1%·20만6648명), 당뇨병(29.4%→ 31.5%·1만4430명) 등이었고, 내원일수도 사업 참여 전후로 연간 1.1일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