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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AI 기반 '난치성 부인암 재발 예측 모델' 개발
산부인과 김민규 교수 '난소암·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 등 환자에 도움'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난치성 부인암 치료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에 따르면 산부인과 김민규 교수[사진]는 국립창원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김병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반의 ‘재발성 및 전이성 부인암 재발 예측 모델’을 최근 개발했다.
예측 모델은 데이터를 통해 난치성 부인암(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구조로 개발됐다.
공동 연구팀은 키트루다, 니볼루맙 등 면역 항암 표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기계학습 기반의 ‘재발성 및 전이성 부인암 재발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린치 증후군(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암을 발생시키는 유전 질환) 선별 병리 검사를 포함한 임상적인 인자들을 이용해 암 재발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실시간 암 재발 예측 및 치료 결정 프로그램 고도화 등 기술 개발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부인암은 한 해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연구가 예후가 좋지 않은 전이 및 진행성 부인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방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2021년 11월 국제 암학술지인 ‘Cancers誌’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