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인 5~11세에 기초접종, 12~17세에 3차 접종이 시행된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선 점이 고려됐다. 미국 등 우리보다 먼저 어린이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선 안전성 및 효과가 검증됐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 이 같은 시행 계획을 밝혔다.
추진단은 그동안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방역상황, 국외 주요 연구결과 및 정책 동향, 연구용역,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해 왔다.
계획에 따르면 5~11세 접종은 소아용으로 별도 제조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소아용 백신은 안전성을 고려, 유효성분 용량이 기존 백신에 비해 1/3 수준(30㎍→10㎍)으로 제조됐다.
소아용 백신은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백신 도입일정과 품질검사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 3월 31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대상인 만 5~11세 소아는 약 307만명이다.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2010년생 중 생일 미도과자부터 2017년생 중 생일 도과자까지 해당된다.
관련 학회 권고 및 전문가 자문 등에 근거,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는 적극 권고한다. 그 외 일반 소아의 경우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안내해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각급 학교 학사 일정 등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행키로 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WHO 성명 및 국내 관련 학회의 권고 내용과 같이 소아청소년에서도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소아청소년 본인과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