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료원장 김진평···前 원장→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
황수현 전 원장, 1월 연임 후 상황 변화 공백, '코로나19 대응·필수의료 강화'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경남 마산의료원 신임 원장직에 김진평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이비인후과)가 임명됐다. 금년 1월 연임했던 황수현 前 의료원장은 최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으로 취임했다.
17일 마산의료원은 최근 김진평 교수를 9대 의료원장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경상남도의 임명 후 김진평 신임원장은 3월 14일 보직 발령을 받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김진평 신임 원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창원고와 경상국립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경상국립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로 경상국립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17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진료처장,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는 병원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그는 현재 대한기관식도과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신임 원장은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필수중증의료를 강화하고, 응급실 활성화·외래진료 예약제 실시·의료장비 강화를 통해 진료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동·주차장·음압병동 등의 증축사업도 추진한다.
김 신임 원장은 “지역 유일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마산의료원에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역 공공의료발전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년 1월 황수현 신경외과 교수가 마산의료원장으로 연임했지만 그는 지난 2월 28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약 10일 간 의료원장직이 공백인 상태였고, 의료원은 이달 10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본격 신임 원장 임용 절차를 밟았다.
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의료원은 최일선에 있기 때문에 원장직을 비워둬선 안되기에 서둘러 절차를 진행했다”며 “다만 공백기에도 황수현 전 원장님이 수시로 다녀가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