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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재 前 경희의료원장, 녹십자 주식 '12억' 기부
의료원 발전기금 기탁, '주흥재 연구기금' 운영 예정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제8대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던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는 기부자인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과 아들 주종훈씨(우리은행 빅데이터 팀장)를 비롯해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자는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경희학원과 경희의료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 활성화와 의과대학생들의 장학을 위해 보유주식 5만주(약 12억 상당)를 선뜻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반영하고자 ‘주흥재 연구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 규정에 따라 연구 및 장학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은 “경희와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며 의료진으로서 환자 및 보호자의 아픈 곳을 감싸주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본인 삶에서는 너무나 값진 재산”이라며 “미약하지만 나의 작은 기부가 의료원, 더 나아가 국내 의료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경희를 잊지 않고 어디에서나 아낌없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경희의학의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토대로 환자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은 1971년 경희대병원 외과 조교수로 시작해서 외과 과장 및 진료부장을 거쳐 1993년 제8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응급진료 체제 확립, 특진제 도입, 의료원 주차장과 병실환경 개선, 비급여제도 도입 등에 앞장섰으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회장, 국제 소화기외과학회 한국대표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