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시대 환자 만족도 '외래 ↓ 입원 ↑'
복지부, 의료서비스 경험조사···'예의 갖춰 대한다' 의사 97%·간호사 96.1%
2022.02.24 12: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사의 알기 쉬운 설명이나 질문 기회 제공 등 배려에 대한 환자들의 긍정 평가가 외래에선 줄어든 반면 입원 진료는 늘었다.

 

또 검사나 치료 방법 결정에 있어 환자 의견이 반영되거나, 의사와 대화 시간이 충분하다는데 환자들은 더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

 

24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확인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하기 위해 2017년 최초 작성한 이래 5년째 이어온 국가승인통계다.

 

전국 약 600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13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19일부터 917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보건의료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 의사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02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담당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 93.4%, ‘받게 될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8.0%,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8.3%, ‘불안에 대해 공감함’ 81.0%였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응답한 비율이 1.7%p, 3.0%p, 0.3%p, 1.7%p 낮아졌다.

 

반면 검사나 치료 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9.2%, ‘의사와 대화 시간이 충분함’ 81.4%로 각각 1.6%p, 6.3%p 높아졌다. ‘추후 치료계획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함89.8%로 집계됐다.

 

간호사의 경우도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2093.5%에서 202192.4%1.1%p 감소했다.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라는 응답도 91.8%에서 88.8%3.0%p 줄었다.

 

외래 진료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사람은 31.2%2020(14.7%)보다 16.5%p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31.7%, 여성의 경우 30.8%2020년보다 각각 17.9%p, 15.3%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낀 가운데 15~19(39.6%)2020(19.7%)에 비해 19.9%p 증가, 청소년층에서 더 불안을 느꼈다.

 

외래 환자 중 의료기관 시설이 편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93.4%2020년에 비해 각각 4.4%p 증가했다. 진료 당일에 접수 후 대기시간은 평균 14.6(2020년보다 2.6분 단축)이었다.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93.4%, 외래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는 응답은 91.0%로 집계돼 2020년에 비해 각각 1.9%p, 1.4%p 증가했다.

 

담당 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입원을 경험한 응답자 비율은 202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입원 중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7.0%2020(94.0%)에 비해 3.0%p 높아졌다.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에 대해서는 95.2%, ‘검사나 치료 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에 대해서는 92.8%가 긍정적으로 응답, 각각 3.4%p, 6.5%p 높아졌다.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95.3%), ‘입원 중 의사와 면담이 용이함’(89.4%), ‘건강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함’(86.2%)에 대한 응답비율도 2020년에 비해 각각 5.2%p, 4.8%p, 2.9%p 상승했다.

 

담당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2094.4%에서 202196.1%1.7%p 증가했다.

 

진료 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에 대해 93.1%, ‘연락()시 바로 응대함’은 88.3%, ‘퇴원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함에 대해 95.5%가 긍정적으로 응답, 2020년에 비해 각각 0.7%p, 0.8%p, 5.9%p 증가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비율은 31.6%, ‘입원 중 본인이 낙상하거나(떨어지거나 넘어짐)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비율은 14.9%2020년에 비해 각각 13.5%p, 6.0%p 증가했다.

 

양경진 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라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의료서비스경험조사 실시 5년 동안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과 만족도가 향상됐다면서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 더 많은 국민이 제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