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김원배 이사장(동아ST 부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오는 26일 정기총회서 차기 이사장을 새롭게 추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녹십자 조순태 사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부이사장으로 구성된 이사장단 합의 추대 방식에 따라 새 이사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당초 오늘(14일) 오전 열린 정기총회 전 마지막 이사장단 회의에서 김원배 이사장 후임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시행 저지 등 당장 헤쳐가야 할 사안들이 많아 별도 관련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이사장 후보로 거론돼온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과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등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녹십자 조순태 사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조순태 사장은 그 동안 부이사장으로서 협회 활동에 적극 임해왔고 안정적인 녹십자 경영을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섭 사장의 경우 유한양행 대표이사직 연임에 따라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라는 업계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현재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누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 이사장단 회의에서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 이사장 추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조만간 이사장단을 구성하고 정기총회에서 새 이사장을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