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한미약품 7조5000억원 대박'에 힘입어 저평가됐던 바이오・제약산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대박신화를 '지속적인 기술 이전과 교류'로 설명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내수를 넘어 세계적 기준에 부합한 연구개발(R&D) 전략을 구사하며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여온데다 한미약품 기술이전 사례가 향후 업계의 전반적 흐름으로 이어져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8일 다국적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시술 수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의 꾸준한 유입으로 연구개발력이 강화되고, 자체 개발 신약의 글로벌 상업화로 인해 그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아울러 한미약품에 이어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동아ST)를 유망기업으로 선정하며 해외에서 국산 신약에 대한 관심과 상승하는 성장세를 이유로 들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동향에 발맞춘 전략적 연구개발(R&D)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다국적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전파해나가면서 제약 바이오주의 기술 이전 가속도(모멘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도 "내년에도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의 실적은 견조한 우상향을 나타낼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확대 추세로 주식시장 내 비중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해 주식시장의 제약・바이오 중심 상승세를 예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