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장 임기 시작 '금년 10월 or 내년 3월'
권오정 원장 올 10월 임기 종료, 역대 두번째 3임 여부도 관심
2021.03.12 0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삼성서울병원 12대 병원장이 언제 선임될지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역대 두 번째 3임이 될지 여부도 포인트다.
 

10대에 이어 11대 원장에 재임 중인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오는 10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치게 된다.
 

권 원장 임기가 반년여 남으면서 병원 내부적으로는 차기 원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선임 시기다. 차기 원장이 현 원장처럼 10월 임기를 시작하게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장은 앞서 지난 2015년 10월 송재훈 前 원장에 이어 10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삼성서울병원장은 원칙적으로 임기가 시작되는 해 3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송 전 원장이 임기를 2년 6개월여 남겨 두고 병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그는 10월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8,9대 원장을 역임한 송 전 원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원내감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권 원장은 지난 2018년 10월 3년의 첫 임기를 마쳤다. 직후 연임에 성공해 11대 병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병원장은 통상 3월 1일 임기를 시작한다”며 “12대 병원장 임기 시작 날짜가 10월이 될지, 아니면 내년 3월이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권 원장이 3임 여부도 관심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한편으론 힘든 시기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피로가 누적되지 않았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역대 삼성서울병원장 재임 기간을 살펴보면 연임 및 3임 가능성 모두 충분하다. 단임 혹은 연임 등 재임 기간에 특별한 관행은 없기 때문이다.


1대 원장은 故한용철 명예원장으로 단임했다. 후임 故하권익 박사는 2,3대 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4대 병원장으로 선임된 이종철 박사는 5,6대 원장직까지 역임하며 3임에 성공했다. 7대 최한용 원장은 단임했으며 송재훈 전 원장은 연임 기간 중 사퇴했다.


권 원장이 12대 병원장을 맡게 되면 역대 원장 중 두 번째로 3임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원장을 임명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사장 해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징역 2년 6월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사직 결격사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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