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의협 코로나19 대책위)가 6일 교차접종 및 부스터 접종 예방효과가 동일 백신 접종과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의협 코로나19 대책위는 이날 “현재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교차접종 부스터 접종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에 대해 안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교차접종 예방효과와 관련해서 동일 백신 접종 대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효과-면역원성에 대해 교차접종이 AZ 2차 접종 대비 면역 반응이 증가했고, mRNA 백신 2차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어렵다고 봤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교차접종(AZ+화이자)이 AZ 2차 접종 대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증가했고, 화이자 2차 대비 변이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봤다.
단, 현재까지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에 대한 연구결과만 존재해서 실제 감염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부스터 접종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동일 백신 접종 대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인의 경우 3회 접종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 증가 및 내약성이 좋았고, 혈액투석 환자·장기이식 환자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악성림프종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3회 접종 전후 항체가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알파·베타·델타 변이에 대해 2회 접종 시보다 중화항체 반응에서 유의미한 증가가 있었다.
하지만 단기간 안전성에 관한 연구만 존재하고, 발생율이 낮은 이상반응의 경우 현재 규모의 연구에서는 평가가 어렵다고 했다.
위원회는 "변이 바이러스 효과에 대해서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예방 대비 약간 감소하지만, 2회 접종 완료 시 80% 이상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도 변이 바이러스 종류 간 큰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