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일대에 대규모 ‘메디컬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부지 464만㎡(140만평)로 여의도의 1.7배 정도 된다.
11일 경기 파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운정신도시 인근 서패동 부지에 메디컬클러스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클러스터는 민간자본 1조 7천억원이 투입된다. 국립국립암센터 중심 혁신 의료연구센터와 아주대학교병원이 건립되고, 의료·바이오 연구소 및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올해 6월 17일 파주시는 국립암센터와 '혁신 의료연구센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에는 아주대학교와 '대학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 중심 혁신 의료연구센터는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암연구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1단계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다수의 연구기관, 2단계는 항암신약 연구개발 센터, 정밀 의료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즉시 토지 본계약을 체결한 후 병원 건축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2026년 병원 건립공사에 들어가 2028년 준공 예정이다.
대학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확장을 통해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 육성, 남북보건의료 협력의 선도적 역할과 혁신 의료연구센터 내 임상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메디컬클러스터는 또 대학병원과 혁신 의료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병원 공동연구 협업체제’도 구축한다. 파주시에 따르면 개방형 연구협력체게를 갖추는건 국내 최초다.
한편, 파주시는 내달 메디컬클러스터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한 후 곧바로 행정절차(약 2년 소요)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부지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클러스터에 유수의 제약회사와 연구소와 의료·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약 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운정신도시의 자족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조기 안착을 적극 지원해 차별화된 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