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해외에서 국내 상급종합병원 42개 순위를 평가한 결과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진행한 평가와 동일한 결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모두 국내 최고 병원의 영예를 지켰다.
또 여의도성모병원과 이화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 아니지만 이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 순위에서는 앞선 결과를 얻어 그 배경에 관심이 높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최근 세계적인 시장통계조사기관인 독일 스타티스타(Statista)와 파트너십을 맺어 국내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95위까지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는 7만명 이상의 의료전문가 의견과 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을 포함한 환자 설문조사 결과, 병원 주요 성과지표(사망률, 환자 안전, 재입원율 등)를 기반으로 정해졌다.
뉴스위크가 선정한 95개 병원 중 국내 상급종합병원만 따로 분류해 정리한 결과는 다음[표]과 같다.
국내 병원 중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은 세계병원 순위에서 37위를, 국내 2위를 차지한 삼성의료원은 세계에서 42위를 기록했다.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33위를 기록한 칠곡경북대병원까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국내 병원 평가 4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4위인 단국대병원부터는 상급종합병원임에도 중소병원들에 자리를 내줬다.
원광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 최하위 순위에 머물렀다.
상급종합병원은 아니지만 국내 전체 병원 평가에서 42위 안에 이름을 올린 병원은 여의도성모병원(14위), 이화여대의료원(15위), 강동경희대병원(23위) 등이 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역별로 나눠 봤을 때는 서울에 13개가 위치해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경기도가 서북부와 남부권을 합쳐 8개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권은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으로 2개가, 강원권(연대 원주세브란스병원)과 충북권(충북대병원)은 각 1개씩의 상급종합병원이 존재해 의료격차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뉴스위크 선정 국내 병원 Top10 안에 든 병원은 분당 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에 위치했으며 해당 두 병원마저도 분당과 수원인 수도권에 위치했다.
부산대병원과 경산대병원 등이 자리한 경남권이 6개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상급종합병원이 있었다. 이어 경북권이 5개, 전남권과 충남권이 각 3개로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