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역대 최다사망(40명)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고위험군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29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브리핑에서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달 새 요양원·요양병원 및 여러 의료기관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면서 고령층 환자의 비율이 증가했고, 그 결과 안타깝게도 오늘 40명의 사망자 집계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들이 위중증에서 사망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40명 사망자 전체가 어제 하루 동안 발생했다기 보단, 시차를 두고 누적된 숫자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시점에서 치료제가 부족하다든지 여러 가지 의료대응이라든지 병상의 부족이 원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와 관련해선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 3명에 대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접촉자 1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는 모두 기내 접촉자였다. 이 중 승무원은 12명, 승객은 5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발열기준을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확대했다"며 "영국발 항공편을 내년 1월7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비자발급 제한 등의 조치를 영국과 남아공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변종바이러스의 현재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신종 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해 “방역 관리망 하에서 확진자 격리 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으며 지역사회로 전파될 경로가 생길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