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최를 앞둔 대한병원협회 주최 ‘국제병원의료산업 및 의료기기 박람회’(K-HOSPITAL)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병협은 중국, 일본,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등 해외업체 참여 제고를 통해 전시회 규모를 더욱 풍성하게 키울 예정이다.
이 중 이스라엘은 이번 K-HOSPITAL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국가다. 병협은 이스라엘 수출공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양 측 간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명과학을 주요 산업으로 손꼽고 있는 이스라엘은 국내 업체에게는 지리상으로 멀지만 향후 수출 증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
KOTRA에 따르면 아직 이스라엘은 수출 비중이 높다. 그러나 수입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45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업체의 수출 성과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2014년 기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의료기기 주요 수입 대상국인 미국(31.48%), 독일(12.48%), 중국(10.25%), 네덜란드(4.77%)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교역에 있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예측되는 이유는 바로 품목군이다.
이스라엘 주요 의료기기 수입품목으로는 의료 진단용 영상기기(약 3억5000만 달러), 치과용 의료기기(8310만 달러), 정형외과 및 보철(6140만 달러) 등이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메디슨,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장비가 주요 수입 품목군으로 거론된다.
KOTRA는 “이스라엘은 보건부 소속인 AMAR에서 인증을 취득한 의료기기 수입 및 판매를 허용하기 때문에 현지 수출 시 AMAR 인증 취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MAR에 등록된 현지 기업만 의료기기 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의료기기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는 자사 제품의 등록 절차를 진행해줄 수입업체나 에이전트 사를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OTRA는 “이스라엘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들이 많으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 및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이 뛰어난 이스라엘 의료기기 스타트 기업들을 발굴함으로써 향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