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료계에 따르면, NMC 이사회는 지난 10일 원장 후보 6명 면접심사를 통해 이들 두명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최종 추천했다.
안명옥 교수(60‧연세의대 졸)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제17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서 보건복지위원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이 남편이다.
안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 씽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한데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거론되는 등 여성 지식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며 현 정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규섭 교수(61‧서울의대 졸)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비전 21수립과 경영개선을 이끌고 대한적십자사 경영합리화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공의료기관에 적합한 경영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수혈학회 이사장과 국제수혈학회 조직위원장,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 심평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장 등의 활동을 했다.
이들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것은 NMC 원지동 이전과 경영 적자라는 난제를 뚫고 조직을 이끌만한 대내외적 영향력이 고려된 결과라는 게 NMC 내부의 평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후보의 자격 등을 최종 점검한 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신임 원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NMC 관계자는 "현재 NMC는 성공적으로 원지동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전에 따른 다양한 내부적 변화를 통솔할 수 있는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사회에서도 이 부분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NMC 이사회는 지난 10일 이들 이외에 김종석 전 인천의료원장(59‧서울의대 졸)과 이종복 현 NMC 부원장(55‧서울의대 졸), 이철 전 연세대의료원장(66‧연세의대 졸), 조준필 전 경기도의료원장(55‧연세의대 졸) 등 총 6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