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씨 주치의 백선하 교수 보직해임
서울대병원, 올 7월 연임 뒤 이달 16일 전격 조치
2016.11.17 10:50 댓글쓰기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작성과 관련해 국정감사까지 출석했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가 보직 해임됐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백 교수는 11월16일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해임됐다. 백 교수는 2014년 7월에 보직 임용됐다. 보통 임상과장 임기는 2년으로, 백 교수는 금년 7월 연임됐다.
 

백 교수가 보직해임된 이유는 역시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작성과 관련된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지난해 물대포로 부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기재했다.
 

고인의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백 교수의 사망진단서가 대한의사협회 지침과 다르게 작성됐음을 지적했지만, 백 교수는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사망진단서 작성은 주치의 고유 권한”이라고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병원은 곧 차기 신경외과 과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故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작성 논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과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보직해임 됐다"며 "아직 후임 과정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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