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동성심병원지부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강동성심병원지부는 지난 8월 17일 쟁의조정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676명 가운데 육아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조합원을 제외한 660명(투표율 97.6%)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643명(97.4%)이 쟁의행위(파업)에 찬성했다.
강동성심병원지부의 핵심 요구 사항은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강동성심병원 지부 관계자는 “현재 강동성심병원 인력으로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은 물론이고 주휴일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족한 인력으로 일에 쫓기다보니 환자에게는 세심한 의료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단순 인건비 절감은 고용의 질 저하와 의료질 저하로 이어지고 이에 대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넘어간다. 일하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적정임금보장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성심병원지부는 조정만료일인 9월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병원 로비에서 진행되는 '2018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준비 중이며 만약 당일 자정까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시 9월 4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강동성심병원지부 관계자는 “3교대, 24시간 운영되는 병원 사업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육아휴직 등의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조합원 100%가 투표에 참가한 것은 강동성심병원지부의 조합원들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조정회의가 만료되는 9월 3일까지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섭과 조정회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