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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Merck)사가 대상포진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백신인 ‘조스타박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대상포진은 수두성 피부질환을 야기시키는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되는 질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시절 수두 시기를 거친 후 체내에서 휴면기를 보내고 남아 있다가 질병이 걸리거나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가 약해지는 틈을 타고 다시 활성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어린 시절 수두를 경험하는데, 일단 수두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들의 노후에 대상 포진이 다시 발병되기가 쉽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대상 포진에 걸리는데 이들 대부분은 60세가 넘은 사람들로 지금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의 효력은 약 4년 정도이다.
FDA 굿맨 박사는 "조스타박스는 일종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백신" 이라며 “그것은 대상 포진의 재 발병을 막기 위해 나이든 사람들의 면역체계를 활성,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많은 아이들이 수두에 대한 백신 처방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대상 포진 백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백신이 대상 포진의 발병을 완벽히 막는 것이 아니라 단지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데 머크사는 이에 대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