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정원 49명, 전북대 32명·원광대 17명 배정
교육부, 확정 공문 발송···성적 평가 등 편입생 대책 마무리
2018.03.26 05:16 댓글쓰기

서남대 폐교로 인한 의과대학 정원 49명의 분산 배정이 한시적으로 확정됐다.
 

최근 전북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19학년도 보건의료계열 입학정원 배정 내용이 담긴 공문을 통해 서남의대 정원 49명 중 32명을 전북대, 17명은 원광대에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9학년도 전북의대 정원은 기존 110명에서 142명으로 원광의대 정원은 9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북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당초 입장에 따라 서남의대 정원을 지역 대학에 한시적으로 배정하게 됐다”며 “전북대는 32명을 받게 됐고 공문이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원광대 관계자 또한 “서남의대 정원 중 17명을 받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대와 원광대는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서남대 특별편입학 전형을 진행했고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간 전북 지역 대학들은 서남의대 편입을 두고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당시 전북대 및 원광대 학생과 학부모들은 피켓 시위를 진행하거나 국민 청원 게시판 등을 이용해 신중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전북대와 원광대 측은 학생들과의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시설 확충 등 순차적으로 교육 여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편입생들이 들어오면서 학생 수가 많이 늘었다”며 “강의 공간 확장 노력을 해오고 있고 현재 수업은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 간의 핵심 쟁점 사안이었던 성적 평가 방법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 관계자는 “성적 평가 방법은 편입생과 동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석차를 내는 과정은 재학생과 편입생간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와 함께 서남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배분받은 원광대도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계획 마련을 진행 중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학생들과의 논의 내용이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