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전환됨에 따라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실시된다.
기존 지정제의 경우 연구역량 우수 병원을 선택하는 상대평가 방식인 데 반해, 새로운 인증제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돼 실시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기준 및 평가지표 마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는 1억1000만원이다.
이번 연구로 국내 의료기관 현황을 미리 진단 및 분석해 인증평가 지표 및 기준 설정, 평가 기준 적절성 등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지난해 12월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개정돼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전환됐다.
이번 연구는 연구중심병원 인증제의 원활하고 안정적 운영·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진행되며 인증 대상이 되는 국내 의료기관 연구역량을 파악하고 비교·분석해 인증평가 등 법·제도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주요 제안사항은 ▲국내 의료기관 연구환경 및 연구실적 파악, 자료 조사·분석 ▲인증기준 근거 마련을 위해 수집된 자료 분석이다.
연구환경 및 실적에는 연구지원조직(체계), 연구인력, 연구비, 연구시설장비 등 연구환경과 의료원-산하 부속병원 간 조직체계 및 병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포함된다.
또 병원 내 연구인력 현황 및 논문, 특허, 임상시험 등 연구 수행 현황과 연구 참여 임상의사, 연구 전담 의사, 선임 연구 전담요원(박사급 이상) 등의 현황을 수집한다.
지정제도 주요 효과 분석
지정평가 주요 지표별 질적·양적 성과 분석도 이뤄진다.
해당 연구인력이 수행하는 연구과제 목록 및 논문, 특허, 임상시험, 신의료기술 등 연구실적은 물론 병원이 자체적으로 투입한 연구비, 연구수익, 연구수익의 재투자 실적, 병원의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현황 및 연구자원 개방 실적까지 분석한다.
이외에도 ▲연구인력 확보 및 의과학자 등 양성을 위한 노력 ▲우수기술 사업화 및 성과확산을 위한 노력 ▲사회적 가치 구현, 의료질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 등도 포함된다.
인증기준 근거 마련을 위해 수집된 자료의 분석 후 ▲평가지표별 적정 인증기준 마련을 위한 다각도 시뮬레이션 ▲비연구중심병원 등 현장 의견청취를 위한 현장실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병원 스스로가 인증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역량 강화 노력을 도모하고 병원들의 연구 분위기 저변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