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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1, 간호사들 여의도 입성 초미 관심
간협, 여야 잇단 정책협약식 등 위상 제고···지자체장 포함 8명 출마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4.15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간호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헌신과 희생의 아이콘으로 널리 인정받으면서 예전보다 많은 간호사가 입후보한 이번 총선 결과에 보건의료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간호사들의 구심점인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5개 정당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을 약속 받았다. 국회의원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간호사 8명 역시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 구성될 국회에서의 간호사 영향력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편집자주]
대한간호협회는 총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 10일에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그리고 12일에는 국민의당과 각각 간호정책협약식을 가졌다.
5개 당과의 정책협약식에서는 코로나19 현장의 간호사 노고를 전하고 이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 방안과 함께 독립간호법, 조산법 제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종 감염병 대비 공공의료 강화 및 간호인력 확충 ▲간호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간호법 제정 ▲종합·체계적 업무추진을 위한 간호정책 전담부서 설치 ▲국민 안전을 위한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간호서비스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실현 등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진들 고귀한 정신이 많은 국민들에게 각인됐고 특히 간호사들의 헌신적 활동이 많이 조명되면서 간호계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는 평가다.
대한간호정우회에 따르면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 및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간호사는 시도 국회의원 3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4명, 그리고 구·시·군 지자체장 선거에 1명 등 8명이다.
먼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는 4명의 간호사 후보가 출마하는데, 이 중 2명은 각 당에서 비례 1번을 받았고 다른 후보 1명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번호를 받았다.
민생당 비례 1번을 받은 정혜선 후보는 현 대한간호정우회 부회장이자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다. 정 후보는 서울대 간호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대구광역시병원간호사회장으로 최전선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최연숙 후보는 국민의당 비례 1번을 받았다.
최 후보는 계명대 간호학과 학사와 의료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이기도 하다.
이외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 번호를 받은 간호사 후보는 더불어시민당 13번 이수진 후보다.
이수진 후보는 현재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세의료원노동조합위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 후보는 삼육간호보건대학 간호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고 현재 명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미래한국당에서는 대한간호협회 교육정책자문위원이자 국제대 간호과 교수인 김경애 후보가 비례 37번을 받았다.
김 후보는 중앙대 간호학과를 졸업 후 단국대 대학원에서 간호학과 석사 학위를, 중앙대 대학원에서 간호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도 국회의원 선거에는 이미숙 후보, 도여정 후보, 홍선이 후보 3명이 출마한다.
현 정의당 경기도당 부천시 원미지역위원장인 이미숙 후보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을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수원여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 보건의료노조 부천성모병원 지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친박신당 보건복지위원장인 도여정 후보는 서울시 강남구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도 후보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 영남대 대학원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 우리공화당 국제대변인이기도 하다.
홍선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대구광역시 달서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홍 후보는 현재 경북요양보호사교육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전 경북대 간호학과 외래교수다. 그는 대구가톨릭대 간호학과에서 학사를, 경북대 보건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했다
이 외에도 구·시·군 장 선거에 출마하는 간호사 후보는 경기도 안성시장 재선거에 도전하는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다.
연세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김보라 부대변인은 전 제9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민주연구원 사회적경제센터장, 대통력직속 일자리위원회 사회경제전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서 24시간 함께 하는 의료인이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면서 “국민 안전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이번 선거에 전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