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2명·치과의사 1명·간호사 2명·약사 4명 '국회 입성'
이용빈·신현영·신동근·김상희·이수진 등 당선···기동민·남인순·정춘숙 재선 성공
2020.04.16 06: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보건의료인 9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숫자다.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중 생존자는 8명이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의사 2명·치과의사 1명·약사 4명·간호사 2명 등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이용빈, 신현영, 신동근 후보
의사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광주 광산갑)가 재수 끝에 당선됐다. 가정의학과 의원을 운영 중인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을 배정 받은 신현영 후보는 무난히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신 후보는 시민당에 깜짝 영입된 인물로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에서 활약했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치과의사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인천 서구을)가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제11대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제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김상희, 전혜숙, 서영석, 서정숙 후보
약사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경기 부천시병)가 4선 중진이 됐다. 제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여성환경대표 출신이다. 당 최고위원·여성가족위원장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같은 당 전혜숙 후보(서울 광진구갑)도 3선에 성공했다. 그는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을 거쳐 현재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보건복지특보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기 부천시 4선 의원인 원혜영 의원의 복심으로 불리는 서영석 후보(경기 부천시정)는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24년 동안 3선 부천시의원, 9대 경기도의원, 원혜영 의원의 17·18·19·20대 총선 선거대책본부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미래한국당 서정숙 후보(17번)은 당내 내홍 끝에 처음으로 국회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한나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2010년 비상근부대변인, 당 간판이 새누리당으로 바뀌고서는 상임전국위원회 위원, 정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으면서 보수야당과 인연을 이어갔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이수진, 최연숙 후보
간호사 출신으로는 더불어시민당 이수진 후보(13번)가 재수 끝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갔다. 그는 민주당 노동부문 최고위원, 한국노총 최초 여성 산별노조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국민의당 최연숙 후보(1번)는 비례 1번을 받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기간 중 의사로 활약했던 곳에서 간호사들을 이끌었다.

민생당 비례대표 정혜선 후보(1번)는 비례대표 득표율이 3%에 미치지 못해 당이 1석도 못가지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현 대한간호정우회 부회장이자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인 그는 서울대 간호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동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장을 맡고 있다.

단 각 당의 비례대표 당선자는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 개표 작업은 이날 5시 기준 83.7%가량 진행된 상태다.
 
20대 보건복지위원회 22명 중 8명 생환···신상진 낙마
 
한편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2명 중 제21대 국회에서도 활동할 의원은 8명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후보(서울 성북구을)·남인순 후보(서울 송파구병)·정춘숙 후보(경기 용인시병) 등은 재선에 성공했고, 맹성규 후보(인천 남동구갑)·인재근 후보(서울 도봉구갑)·진선미 후보(서울 강동구갑) 등은 3선, 김상희 의원은 4선을 확정지었다.

통합당에서는 이명수 후보(충남 아산시갑)은 여의도에서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5선에 도전했던 통합당 신상진 후보(경기 성남시 중원 중원구), 3선에 도전했던 김명연 후보(경기 안산시 단원구갑) 등은 고배를 마셨다. 

통합당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미래한국당 윤종필 의원·민주당 김현미 의원(국토교통부 장관)은 출마를 포기했고, 통합당 김승희·김순례 의원 민주당 오제세 의원 등은 컷오프 됐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 무소속 김광수 후보, 민생당 최도자·장정숙 후보 등은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 안정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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