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을 고리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20일 서울 소재 요양병원 30개소 종사자 274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사실도 확인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지역 노인·정신 병원 종사자 및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대상 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 경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과 관련해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총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감염 사례의 시설·집단 감염 규모는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14명, 남천병원 8명, 군포시 일가족 4명이다.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 동안 20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세자릿수인 106명이 됐다.
이 가운데 간병인 및 보호자가 43명, 환자가 35명, 의료 인력 및 기타 직원이 11명이다. 나머지 17명은 병원 밖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사례다.
수도권 외에 대전과 부산 등에서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 보고가 잇따랐다.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의 경우 지난 19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4명이 됐다.
이곳 병원은 지난 20일 직원의 확진 통보 이후 14∼19일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구내식당 등을 이용한 의료진과 직원 121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84명이 됐다. 환자가 68명, 간병인 및 보호자가 8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이 7명이고, 전파된 지인이 1명이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지역 또다른 요양병원인 부산진구의 ‘온요양병원’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간병인 1명과 환자 2명”이라며 “병원 내 다른 환자 및 직원 총 57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