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연속혈당측정기 등 요양급여 전환 '난색'
복지부·건보공단 "1형당뇨, 중증난치질환 지정 어렵고 전문가와 계속 검토"
2023.03.21 06:15 댓글쓰기

1형당뇨병 중증난치질환 지정과 함께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자동주입기 등 관리기기 지원 방식을 요양급여로 전환해달라는 요청에 정부가 난색을 표명했다.


진료비 본인부담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정된 보험재정 안에서 비용 효과성, 의료 긴급성, 급여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급여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답변서를 공개, 재논의를 촉구했다.


환우회는 “질병치료 의료환경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데 의료정책은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에 유감을 표했다. 


먼저 1형당뇨병의 중증난치질환 지정에 대해 건보공단은 “1형당뇨는 진료비 본인부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중증난치질환 인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보공단은 “현재 중증난치질환 지정이 힘들지만 추후 진료비 재분석 사유 발생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증난치질환의 진료비 본인부담 기준은 연간 100만원 이상이다.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 제도는 중증 질환자의 고액진료로 인한 비용부담을 낮춰 적절한 치료를 적기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우회는 현재 요양급여로 인정되는 인슐린과 같이 당뇨병 관리기기와 소모성 재료도 의사의 처방 아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요양급여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1형당뇨의 경우 진료비·약제비 보다 필수 치료재료인 당뇨병 관리기기와 소모성 재료 등에 드는 본인부담금이 더 크다”면서 “연간 300만원 수준을 부담하고 있다. 중증난치질환의 경제적 부담 기준이 재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당뇨병 소모성재료 및 관리기기는 구입비를 요양비로 지원한다. 지난 2020년부터 1형 당뇨병환자의 인슐린 주사 등 당뇨병 의료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1형 당뇨환자 연속혈당측정기 등의 적정 사용을 위한 교육, 검사, 판독 등 비급여 검사 수가를 급여화해 시행 중이다.


요양비는 요양기관이 아닌 곳에서 의료인이 아닌 환자 본인 또는 가족 등에 의해 요양을 받는 경우 지급된다. 이와 다르게 요양급여는 의료기관에서 의료인 진료행위에 따라 급여 지급이 이뤄지면서 동일한 급여수가체계로의 운영은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부 보험급여과는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복지제도와 달리 국민건강보험은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직접 납부하는 보험료 범위 내에서 재원을 충당한다. 이 때문에 한정된 재정 범위 안에서 비용 효과성, 의료 긴급성, 급여 우선순위 등을 종합 고려해 급여범위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 요양비를 요양급여로 전환하는 요청 사안에 대해선 관련 전문가 등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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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루 10.30 22:03
    저는 일형 당뇨 입니다 저혈당도 자주 오고 평생을 긴장하며 온전히 건강 혈당에 신경 쓰고 사는데 연속 혈당이 인슐린 주사 소모성 재료 관리비도 많이 들고 십 년이 들어 가니 눈과 입 몸과 뼈 건강까지 나빠져서 그로 인해 더 의료비 지출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삶의 질이 나빠졌습니다



    이건 일형 당뇨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꼭 지정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영등포 04.27 14:24
    1형당뇨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당뇨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1형당뇨가 중증난치질환으로 인정되길 바랍니다.
  • 누구 03.24 20:07
    완치없이 평생 매일을 관리해야 하는 까다롭고 힘든 질환입니다. 인슐린 외에도 관리를 위해 수많은 소모품이 필요합니다. 제발 환우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하루빨리 중증난치질환으로 인정되어 조금이나마 부담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 인천상쾌한아침 03.24 17:07
    1형당뇨를 중증난치성질환으로 조속히 지정돼야합니다. 매달 환자에게 부담되는 의료비, 치료가 안돼 유일한 생명유지 수단인 인슐린 투여 그에 수반되는 혈당유지장치및 소모품 모두 환자가 감당해야하는 지금 시스템은 잘못됐고 수정돼야합니다.
  • 1형당뇨인 03.24 11:54
    1형당뇨는 중증난치질환으로 꼭 지정돼야 합니다. 치료제가 없고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고 이게 없으면 목숨까지 위험한데 왜 중증난치질환이 아닌가요? 이를 위해서는 연속혈당측정기가 필수입니다. 지금 연속혈당측정기 구입비가 너무 큽니다.
  • 03.24 11:26
    왜 중증난치질환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의료급여화가 꼭 되어 더나은 관리를 할수 있길 바랍니다
  • 김프로 03.24 00:51
    1형당뇨병은 중증난치질환으로 등록되어야한다!!!!!!!!

    2023년 1형당뇨인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행정답변을 보여주는 공단과 복지부는 조금더 세밀히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1형당뇨는 누가봐도 중증도 맞고 난치도 맞습니다.
  • 시후맘 03.23 19:10
    1형당뇨의 중증난치질환 지정은 꼭 필요합니다

    1형당뇨는 평생관리하며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은게 현실입니다.매일 인슐린을 맞으며 24시간

    연속혈당기를 체크하며 살고있습니다. 중증난치성

    질환으로 꼭 지정되어 경제적인 부담도 덜고

    환자들이 보다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검토부탁드립니다.
  • 이서진 03.23 15:58
    1형당뇨인들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및 소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혈당관리에 꼭 필요한 것들의 유지비용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관리로 중증난치성 질환으로 지정되고 새로운 소모품의 수입에도 자유롭게 선택 할수 있도록 확대하여야 합니딘
  • 등대 03.23 15:56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하고 매식사 간식 고혈에도 수시로 날카로운 주사 바늘을 여린 몸에 맞고 살아야합니다.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는 합병증 위험이 따르고 애써 관리해도그날의 컨디션과 호르몬에  100%완벽한 관리는 할수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혈당과 매시간 끝나지 않는 싸우고 있습니다.

    관리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병원비 약제비 말고도 연속혈당기 소모품비까지 가계엔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완치가 없는 평생 매순간 긴장을 놓질수 없는 이게 중증난치가 아니면 어떤게 중증난치란 말입니까?

    전문가들과 환자의 목소리를 제발 경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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