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민 66.1%는 비대면 진료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68.4%로 조사됐다.
22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 진료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비대면 진료에 국민 66.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의견은 33.9%에 그쳤다.
비대면 진료에 긍정적인 이유는 ‘병원방문에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8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에서 질병 감염 위험 축소(51.4%) ▲환자 병원 접근성 증가(49.6%) ▲아이 및 노인 진료시 보호자 비용 및 시간 절약 가능(49.3%) ▲환자 진료방법 선택권 증가(38.1%) 순이었다.
비대면 진료가 활용될 진료 분야로는 '감기·설사 등 가벼운 질환'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성·정신건강 등 민감정보 진료'가 20.7%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진료(18.5%) ▲소아 및 고령자 진료(13.1%) ▲탈모·여드름 등 비급여 진료(5.5%) 등이 언급됐다.
비대면 진료 전망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중 '천천히 도입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57%를 기록했으며 '빠르게 도입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26.4%를 보였다.
부정적 의견 중 오진 가능성 우려 최고 93.2%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비대면 진료에 부정적인 의견도 다양하게 조사됐다.
먼저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오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9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사고시 책임 소재 불확실성(77%) ▲개인정보 및 의료정보 유출 위험(38.6%) ▲진료시간이 짧아질 것 같아서(22.4%) ▲특정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게 될 가능성(19.5%) 등이 뒤를 이었다.
비대면 진료 도입 시 보완해야할 점으로는 ▲의료사고 발생시 책임소재 정비(73.4%) ▲개인정보 및 의료정보 보호(58.8%) ▲진료환경에 맞는 통신 및 디지털 기기 개선(50.7%) ▲의료비 증가를 막기위한 보험적용(49.5%) ▲대형병원 쏠림 방지방안 마련(36.5%) 등이 언급됐다.
약 배송 이용 의향 79.3%
약 배송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답변 비율이 72.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약 배송 이용 의향도 79.3%로 압도적이었다.
약 배송에 긍정적인 이유는 ▲약국 방문에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 절약(80.5%) ▲정기 및 장기 복용자 불필요한 진료 및 약수령 시간 감축(73.7%) ▲환자 약 수령 방법 선택권 증가(48.7%) ▲환자 약국 접근성 증가(42%) ▲약국 내에서 새로운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 축소(23.9%) 등이 나왔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약물 남용 가능성(70.5%) ▲약물 오배송 가능(69.4%) ▲약배송 과정중 약품 변질 가능(58.7%) ▲약물 및 복용 정보 전달 불가(44.6%) ▲배송에 따른 비용 증가(21.4%) 등이었다.
적절한 약 배송 범위에 대해서는 일반의약품(37.9%)과 처방 의약품(2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약 배송 도입시 개선해야할 점은 ▲약품 오배송 방지 위한 시스템 개선(70.9%) ▲약물 남용 방지방안 마련(64.3%) ▲의약품 변질방지 위한 배송체계 정립(57.6%) ▲약물 및 복용 정보 전달 방법 확립(44.7%) ▲비용증가 방지 위한 지불구조 확립(33.4%)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