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의과대학(학장 박문일)이 오는 28일 본관 증축 공사를 완공하는 동시에 최대 규모의 임상술기시험센터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추진 중인 새로운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앞으로 외부 펀딩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본관 증축 및 개보수 공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1만2284㎡ 규모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 완공을 코앞에 둔 임상술기시험센터는 새롭게 짓고 있는 6층에 배치될 예정이다.
150억 정도가 소요된 이번 본관 공사는 임상술기시험센터가 핵심으로, 보다 나은 실습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의대 측은 “임상술기시험센터의 경우 재학생을 비롯해 일부 외부에도 개방할 생각”이라면서 “질 높은 실습센터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 해 10월 시작된 공사가 이번 달 말 마무리되면 본관에는 술기센터를 비롯 학생 1인 1실 열람실과 도서실, 교수연구실이 자리 잡는다.
기초교수뿐만 아니라 임상교수연구실도 마련돼 실험실-연구실이 연결된 구조로 조성된다. 학생 교육 시설과 더불어 교수 연구 환경에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문일 학장은 “현재 공사 등으로 2~3명의 교수들이 함께 연구실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교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양의대는 이번 본관 증축 공사를 필두로 대대적인 외부 펀드 유치에 나선다는 목표다. 의대 및 병원을 위한 증축 및 재건축 등 굵직한 사안들을 잇따라 추진하기 위함이다.
본관 공사가 마무리되는 3월에는 한양대병원 서관 증축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약학대학 실습관이 올라섬에 따라 의대에서도 연구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메디컬 콤플렉스 청사진을 위한 의생명연구동 추진 등 투자 사업들이 많아 목적성 기금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 세워졌다.
대학 내 기금 조성을 위해서는 다른 단과대학의 이해와 동의가 필요한 사안인 동시에 최근 등록금 인하 방침에 따라 예산이 삭감, 외부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박문일 학장은 “올해는 외부 펀드 유치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아이디어와 전략을 가지고 접근,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