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바이오시밀러로 日 시장 공략
2012.01.16 03:14 댓글쓰기
동아제약이 세계 2위 규모인 일본 바이오 제약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아제약(대표이사 김원배)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지난 2006년 말 日 바이오벤처기업 Gene Techno Science社(이하 GTS사)에 기술 이전한 G-CSF 바이오시밀러가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조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G-CSF는 다국적제약사인 암젠에 의해 개발, 판매되고 있는 ‘그라신(Gracin)’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그라신은 2010년에만 14억 5000만달러(한화 약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1999년 동아제약의 기술을 통해 ‘류코스팀’이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돼 동남아와 남미 등에 수출된 바 있다.

일본 GTS사는 동아제약이 수립한 산생세포 및 제조기술을 이용해 얻어낸 고순도의 원료로 일본의 중견 제네릭기업인 후지제약공업 및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경험이 풍부한 모치다제약과 함께 임상시험을 실시, 일본에서 제조판매 승인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제조판매 승인 신청으로 기술수출자인 동아제약은 계약조건에 따라 GTS로부터 추가 기술료를 받게 되며, 제품 출시가 예상되는 금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로열티 수입이 발생된다.

특히 일본 바이오시장은 2011년 기준 4000억엔에서 2020년 1조2000억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후지제약공업과 모치다제약이 코마케팅을 진행하는 만큼 판매실적에 따라 로열티 총 규모는 수백억 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김원배 사장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기술수출은 선진국 제약사와 협력한 좋은 사례로 허가승인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일본에서 허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동아제약의 신약개발 연구역량이 그 만큼 우수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투자를 통해 추진중인 바이오의약품 사업화에 있어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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