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회는 민간단체로 출범했지만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의료수출을 주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왕준 회장은 “복지부로부터 아웃소싱 같은 형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사업들이 많이 있다. 민간단체로 출범했지만 사실상 정부 백그라운드를 갖고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민간 네트워크 기능과 더불어 정부가 담당해야 하는 해외 의료 진출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민간 파트너이자 정부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한국의료 수출시장 개척단’ 운영이 꼽힌다.
의료수출협회는 “민간차원의 해외시장 적극 공략을 위해 상반기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병원수출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척단은 해외진출 희망기관과 수주사절단으로 구성돼 해외입찰 예정국가 또는 수출 관심 국가를 방문해 수주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입찰 설명회 참가, 발주처 방문, 현지 보건당국 및 기관 비즈니스 미팅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4월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북아시아를 시작으로 개척단은 2014년 3월까지 중앙아시아, 중국,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의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료수출협회는 한국의료 계간소식지, 국가별 병원진출 가이드북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의료수출산업의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2~3년 후에는 상당한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Past, Ongoing and Emerging Global Hospital Market'이란 주제로 병원수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점검하는 사례발표로 이뤄졌다.
의료수출협회는 향후 이 같은 포럼을 한 달에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병원수출 정보가 집약·소통·거래되는 마켓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