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외과 전문의 과정이 3년제로 바뀌면서 젊은 의사들이 최신의 술기를 접하기 더욱 힘들어진 가운데 학술단체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매년 다양한 심포지엄을 열어 젊은 외과의사들을 위한 초음파 활용 교육 및 연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최소 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은 최신 의료기술 및 지견을 강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핸즈온코스를 통한 실습은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심포지엄에선 유방 내 이상병소를 작은 절개창을 통해 완전히 절제할 수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들이 초대돼 강의와 토론을 갖는다.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박해린 교수(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사진]는 “유방 분야에 있어서는 초음파를 활용한 유방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신 상황”이라며 “맘코톰은 점차 그 활용빈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곳 학회는 외과 분과 중 가장 늦게 설립됐지만 가장 빠르게 회원 1000명을 넘어 현재 1300여명이 활동 중이다. 그만큼 초음파 활용에 대한 외과의사들의 학습 요구가 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는 “최근에는 새로운 맘모톰 장비가 개발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된 만큼 이를 활용,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시술 부위의 합병증을 최소화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2021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 성료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술행사 취소‧연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과 의사들의 초음파 최소침습적 치료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선착순 등록을 받은 정원 40명은 조기 마감됐다.
코로나 정국에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만큼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시행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현장등록은 받지 않고 사전등록으로 대신했다.
최소한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방 MRI의 적응증과 판독법(박고운 성균관의대영상의학과) △진공보조 흡입생검술(맘모톰)에 의한 진단된 경화성 질환의 처치(신은아 용인세브란스병리과) 등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또 △유방 미세석회화의 해석방법(장정민 서울의대영상의학과)에 대한 전문가 강연에 이어 새로운 유방생검 장비인 맘모톰 Revolve Ex의 소개와 핸즈온 실습이 진행됐다.
윤상섭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외과)은 “유방 병변에 대한 진공보조흡입 생검술(맘모톰)은 지난 20여년간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안전하고 유용하게 사용돼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연자를 꾸린 만큼 참석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최소침습적 유방수술에 대한 다양한 교육은 젊은 의사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