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에 대해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 안전성을 확인하고 올해 안에 2상을 진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DWP710는 항염증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염증유도물질인 LPS(lipopolysaccharide)를 이용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동물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생존율이 30% 이상 증가하고 염증반응으로 인해 손상된 폐 조직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모델을 이용한 약효 실험에서 항염증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수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감소하는 등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합자법인인 대웅인피온과 함께 인도네시아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와 7월 MOU를 체결하고 DWP710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1상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2상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르면 임상 2상시험 자료만으로 보건당국의 조건부 허가가 가능해 승인될 경우, 병원 현장에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이에 추후 중간엽줄기세포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가 임상 2상에서 효능이 입증될 경우 보다 빠른 치료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제품의 질적, 가격적으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임상 2상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코로나19 감염된 호흡곤란 환자에 약효가 예측되는 만큼 빠르게 제품화 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합자회사 대웅인피온(대표 서창우)을 설립해 2017년 에포디온(EPO) 바이오시밀러를 발매 후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올해 에포디온과 이지에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할랄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