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이 난타전 양상을 보이자 식약처가 나섰다.
식약처는 이번 논란의 주인공인 메디톡스·대웅제약·휴젤을 대표를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해보는 자리는 마련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3사의 입장을 듣고 공유하는 이번 자리가 법정 공방까지 앞두고 있는 논쟁 해결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담에서 식약처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휴젤 3개사가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 각 사별로 시판허가 당시 심사 자료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개 토론회를 주장하던 메디톡스는 반기는 분위기지만 대웅제약과 휴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지난 9일, 식약처는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고 대웅제약·휴젤의 대표도 10일 식약처와 자리를 가졌다.
3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는 이미 완료된 상태로 식약처가 더 이상 관여할 의무는 없지만 이번 논란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직접 나서 중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식약처는 "3사 대표를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견지 중이며 어떠한 해결책을 원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식약처가 조정에 나설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