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이 세원 확대를 위해 담뱃값 인상 여부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는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에 이어 11일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가 담뱃값 인상안 추진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광역시의사회 김종서 회장은 “담뱃값 인상추진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실제 2000원정도의 인상안이 실현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서 회장은 “담배에는 60여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어 흡연이 폐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방광염, 췌장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기간 동안 흡연을 한 산모의 경우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크고, 저체중과 사산아 출산의 가능성이 커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현돼야한다“고 촉구했다.
경상북도의사회 정능수 회장 역시 “청소년 흡연율 역시 신체발육저하와 우울, 위험한 행동 등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 흡연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해 백해무익한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은 담배 한 갑 당 평균 2000원을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담뱃값 인상액 중 건강증진기금의 비율을 대폭 늘리도록 하는 한편 현재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수입액의 1.3% 수준인 금연사업 지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