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영리병원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새정치연합·시민단체 등 '김 대표 의료체계 무지 드러내' 비판
2015.08.10 12:15 댓글쓰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주 영리병원과 관련해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8일 김무성 대표는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2015 제주특별자치도 발전 포럼 특강'에서 "영리병원을 도입하면 제주가 훨씬 발전할 수 있다"며 "왜 영리병원을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압력으로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내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영리병원과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한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며 "당론으로 정해진 정당의 정책이 자당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는 비신사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영리병원 도입 문제와 의료체계에 관한 무지를 스스로 드러냈을 뿐,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하는 도민 다수의 의견을 존중한 논리 전개나 영리병원과 의료체계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찾아볼 수 없어 여당 대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민영화저지및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제주도민운동본부 역시 성명서를 발표해 "도민과 의료계가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의료 분야마저 주식회사로 변질된다면 의료공공성이 후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성 대표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김 대표 발언은 정부와 국회가 제주에만 특혜를 베풀어 영리병원이라는 선물을 줬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영리병원은 선물이 아니라 독이 든 사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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