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헬스분야 2121억·5대 신산업 1조1898억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 확정···전체 R&D 비중 50%까지 증액
2018.08.29 15: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5대 신산업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내년도 예산으로 2121억원을 배정했다.
 
바이오·헬스분야를 비롯한 5대 신산업 투자 비중은 오는 2022년까지 R&D 예산의 절반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28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에너지 전환·고령화 등 변화에 대응,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에너지신산업·미래차·IoT가전·디스플레이 등 5대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바이오·헬스분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2121억원으로 올해 1738억원보다 383억원(22%)가량 늘었다. 바이오·헬스분야를 포함한 5대 신산업 분야 예산은 총 1조 1898억원으로 올해 9218억원 대비 29.1% 증액됐다.
 
나아가 산업부는 오는 2022년까지 5대 신산업 투자 비중을 전체 R&D 예산의 절반 수준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유망 신산업의 수출고도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 관련 투자도 더욱 확대된다.
 
수출역량강화 부분 예산은 올해 3517억원에서 내년도 3680억원까지 늘어나고, 이외에도 무역보험기금출연 500억원, 수출경쟁력강화 356억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462억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통상 현안에 철저히 대응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과의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도 대폭 증액된다.
 
통상분쟁대응 예산은 올해 35억원에서 내년도 92억원으로, ODA는 올해 137억원에서 내년도 233억원까지 늘어난다. 바이오·헬스가 포함된 유망 신산업 수출은 아세안·인도·CIS 등 신흥시장의 주요지역에서 26.3% 성장하는 등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후 일어날지 모를 통상분쟁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부가 공개한 ‘2018년 상반기 누계 수출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바이오·헬스분야는 올해 28.7%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상반기 수출실적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증가율은 다른 유망 신산업 품목의 평균 수출증가율 23.9%을 상회하는 등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기도 해 전년도(45.3억불) 수준을 뛰어넘어 최초로 50억 수출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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