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학 의대 제프리 코시스 신경학 교수 연구팀이 비관통성 척수 부상(non-penetrating spinal cord injuries)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한 2상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환자들로부터 자가 골수 유래(bone marrow-derived) 중간엽 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 cell)를 채취, 각자의 자가 혈청(auto-serum)에서 혈액제제 제조 품질 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따라 배양한 다음 정맥주사로 투여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척수 부상으로 인한 운동(motor), 공조(coordination), 감각 기능 손상, 방광기능 부전 등이 개선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13명 중 12명이 신경 기능이 개선됐다.
미국 척수손상 협회(ASIA: American Spinal Injury Association)의 척수 손상 등급이 가장 심각한 수준인 ASIA-A였던 6명 중 3명은 ASIA-B로, 2명은 ASIA-C로 개선됐다.
ASIA-B 등급이었던 2명은 ASIA-C 또는 D 등급으로 개선됐다. ASIA-C 등급이던 5명은 ASIA-D 등급에 도달했다. 이렇다 할 부작용은 없었다.
다만 이는 비교를 위한 대조군(control group)이 설정되지 않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이기 때문에 확인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신경학·신경외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and Neruosurger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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