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저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역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Leeds) 대학의 마르 파하데스-로드리게스 임상 역학 교수 연구팀이 1998~2017년 389개 1차 진료 클리닉에서 6가지 유형의 면역반응에 의한 염증 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 8만7천79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투여 용랑이 높을수록 심방세동, 심부전, 급성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복대동맥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프레드니솔론이 5mg 이하의 저용량으로 투여된 환자도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투여되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절대적 위험이 74%나 높았다.
이는 면역반응에 의한 염증 질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투여할 때는 최저 유효 용량(lowest effective dose)을 투여하고 이와 함께 환자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줄이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 - 의학'(PLoS -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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