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당황 이해…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자, 26일 당선 소감 피력
2012.03.26 12:13 댓글쓰기

"이번 선거가 많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치러졌지만 저의 당선에 일부에서는 당황해하거나 심지어 분노하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의사가 당당하게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 중 58%의 득표율로 선출된 노환규 당선자[사진]는 회원들에게 26일 '당선 소감'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노 당선자는 "100년의 의료 역사 속에 묵묵히 헌신해온 선배의사들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국민의 행복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에 실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내 당선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상항 반증"


노 당선자는 "지난 2년 반 동안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로 의료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왔던 제가 당선됐다는 것은 의료계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상황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싸구려 의료를 획책하는 정책을 막아내겠다는 약속, 양심에 근거해 진료하고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 의사가 당당하게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당선으로 일부에서는 당황할지 모르나 '올바른 의료제도 하의 바람직한 의료환경 구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이다.

 

노 당선자는 "함께 의료정의를 세우는 일에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믿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일관된 노력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의의 경쟁을 펼친 타 후보들에도 위로를 건네며 그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함께 오는 것이다. 새로운 의협은 더 이상 나약하지 않은 강한 의사사회를 만들어 오랜 기간 뒷걸음질하면서 받아들였던 불합리한 의료제도들을 반드시 제대로 된 의료제도로 되돌려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정책에 무조건적인 YES가 아니라 회원들의 뜻에 따라 단호하게 NO를 말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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