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성형외과 '한국성형술 세계에 알린다'
2012.01.02 21:35 댓글쓰기
국내 대표 성형외과의원들이 임진년(壬辰年) 목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들 병원은 하나같이 2012년을 한국의 성형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가 의료관광 지원 정책과는 별도로 의원들이 직접 국외환자 유치에 뛰어들어 의료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국내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가 한계에 부딪혀 과거만큼 성장세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외환자 유치는 성형외과 개원가의 신세계로 떠오르고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국외진출 위해 병원 명칭 변경”


국내 성형외과 중 국외환자 유치 순위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BK동양성형외과[사진]는 2012년 국외에 병원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BK동양성형외과는 올해부터 ‘BK동양성형외과’에서 ‘BK성형외과’로 병원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명칭에 있는 ‘동양’이란 단어가 세계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기엔 너무 좁은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거에는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국가 환자들이 한국 성형외과를 많이 찾았으나, 이젠 러시아나 중동, 미주지역 환자들도 한국 성형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동양’이란 단어를 없애기로 했다. ‘동양’을 넘어 ‘세계’로 나가겠다는 의지다.

BK동양성형외과 관계자는 “BK동양성형외과의 BK는 Beauty Korea의 약자”라면서 “병원 명칭을 바꾼 것은 우수한 한국의 성형외과의 선두주자인 BK성형외과가 세계인에게 우수한 한국의 미용성형기술을 알리겠다는 뜻”이라면서 “병원 명칭 변경에 맞춰 병원 홈페이지를 새롭게 만들고 각종 인쇄물을 제작하는 등 여러 가지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BK동양성형외과는 국외환자 유치뿐만 아니라 국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 환자들의 병원 방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국외 성형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관계자는 “새롭게 바뀐 이름을 걸고 국외로 직접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대표적 지역은 요즘 한국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 등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JK성형외과, “봉사 확대하는 일 년”


최근 말레이시아 소녀의 얼굴에 있던 화상성형시술을 완화하는 의료봉사로 화제가 됐던 JK성형외과[사진]는 2012년에도 따뜻한 소식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리를 잘 잡은 병원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신경 써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JK성형외과 관계자는 “JK성형외과가 추구하는 가치가 연구·복지·자선”이라면서 “2012년에는 이러한 가치들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JK성형외과가 잘 할 수 있는 안면성기형성형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 성형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JK성형외과는 안면기형지원센터를 설립, 보건복지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의료봉사를 인맥이나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뤄지는 단발적인 의료봉사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지속시켜 나가겠다는 뜻이다.

JK성형외과 관계자는 “외국인도 안면기형성형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국적을 구분하지 않고 JK가 도울 수 있는 이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데아성형외과, “한국 성형의 올바른 문화 선도하겠다”


국내 성형외과 의사들의 리더인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임원진이 모여 병원을 설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았던 이데아성형외과[사진]. 이 병원은 성형외과 개원가의 형님을 자처하는 신년 계획을 세웠다.

이데아성형외과 관계자는 “성형외과 의사 사회에서 인품과 실력을 갖춘 후배들을 엄선하고 이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덕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내 성형외과 개원가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아성형외과 역시 국외환자유치와 줄기세포, 양악수술 등 성형외과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은 지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데아성형외과 관계자는 “국외환자 유치에 집중하겠지만, 상업적인 목적에만 치중하지 않겠다”면서 “국가 이미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 성형외과 의사들의 책임감과 실력을 함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성형의 대표주자인 국광식 원장과 함께 중국과 동남아에도 한국의 뛰어난 줄기세포성형 기술을 전파하겠다”면서 “또, 현재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얼굴윤곽과 양악수술도 양심적으로 하는 병원이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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