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차동현)이 내년 3월 출범을 목표로 국내 최고 수준의 소화기병센터 설립에 나섰다.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내시경 검사실 및 초음파실, 수술실 등을 갖추게 되며 중환자실을 포함한 소화기병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병변 부위를 최대 1000배로 확대해 암세포까지 진단할 수 있는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 등 최첨단 의료장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남차병원은 간, 위장관, 췌담도, 치료내시경 등 10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외과 등 전문의료진을 영입해 상부위장관, 하부장관, 간담췌 등으로 세분화된 소화기질환 전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화기질환의 진단부터 내시경적 치료 및 수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강남차병원은 소화기병센터 본격 운영을 위해 현재 분당차병원에 근무 중인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를 수장으로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주영 교수는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 10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 교수는 조기위암을 치료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ESD)과 식도이완불능증을 치료하는 경구내시경근절개술(POE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내시경 치료 분야 권위자다.
강남차병원은 조주영 교수가 축적해온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연구 및 임상역량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소화기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남차병원은 이달 중으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하고, 이어 대한소화기학회와 대한내과학회로부터 수련병원 운영에 대한 승인을 밟을 예정이다.
이후 소화기내시경 수련병원 운영을 위한 전임의 모집을 거쳐 내년 3월 소화기병센터를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강남차병원 차동현 원장은 “여성 환자가 많은 소화기질환 특화센터까지 개소하면 여성특화병원으로서의 입지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주영 교수는 “소화기질환 진단 및 치료까지 이뤄지는 국내 최고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한 단계 격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