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조 변화···최상목 "2026년 0명 검토 가능"
대통령 권한대행, 공식 사과·대화 요청···박민수 차관 "의료계 빨리 만나자"
2025.01.11 06:11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신년에 들어서면서 의료계 수장이 바뀌고 대통령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권한대행 체제로 변화된 가운데 정부가 기존 방침에서 선회, 한발 물러선 의대 정원 논의 등 의료계에 새로운 제안을 내놔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더불어 상당히 혼란스러운 대통령 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의료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천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으로부터 '2025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모두발언에서 최 권한대행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에 참여해 논의한다면 2026학년도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수급 전망 및 대다수 학생들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 등을 감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원점을 언급했지만 이는 그간 '2026학년도 정원 원점 재논의,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중단 시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했던 의료계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제안이 아니다.


벌써 2025학년도 입시는 정시 합격자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등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목 권한대행은 의료계에 사과도 했다. 비록 권한대행이지만 정부 최고 책임자가 의정사태와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사과한 건 지난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꿈을 잠시 접고 미래 진로를 고민할 전공의 여러분에게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한 이후 두 번째다. 


최 권한대행 사과 내용도 조규홍 장관과 비슷했다. 그는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며 국민들이 걱정과 불편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윤석열정부 의료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최 권한대행은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견이 다른 분을 설득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김택우 신임 회장이 선출된 가운데, 보건복지부 측은 빠른 대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대화 조건을 따지기 전에 우선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속히 의정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국민은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며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하루 속히 만나 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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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별 01.14 06:26
    법으로 통과 시켜라 26년  ㅇ명 검토가능? 헛소리  니들을 못 믿지  문통때 의협하고 합의한것도 싸그리 무시하고 2000명 내지른 위인들인데? 제일 사기치기쉬운 공무워들 말이 검토다
  • 지나가는이 01.13 10:06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극단적인 대립이라 해법이 모호합니다.  정부가 급하게 추진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내년도 0명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원이 늘어난 대학에 대해서 축소하고 정원이 조정되지 않는 대학은 그 원칙대로 가야하지 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만 그 전에 많은 기간이 남은 건 아니지만 머리를 맞대고 2030년대 필요인력을 산출하여 거기에 따라서 인력을 늘이고 줄이고를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정답은 안나오겠지만 협의는 가능할 것 같은데 정말로 이해 관계 따지지 말고 잘 협상해주시기를 일반인의 한사람으로 간청드립니다.
  • 소금별 01.14 06:28
    일본도 의료대란으로  한해 안뽑은 적이 있어오
  • 웃긴 01.13 08:53
    이거 웃긴 이야기임. 결국 핵심은 공보의, 군의관 조달 불가한 사태 오니 이러다가 군의료 시스템이 먼저 무너지겠으니 일단 복귀시키자!!! 그런데 정확히는 사직한 사람들에게 재입사 시켜줄테니 돌아와 달라는거고. 사직 (구)전공의들은 다른곳에서 벌고 있는 돈과 복지 를 포기하고 열악한 전공의 생활로 돌아오라고 하면 돌아오겠나?? ㅋㅋㅋㅋ 이래저래 자신들 발등에 큰문제 생기니 말도안되는 제안하는거임 ㅋㅋㅋㅋ
  • 01.12 13:13
    내년에 의대를 안 뽑는 것이 답이다.
  • 재건 01.11 14:00
    무도하고 독단적인 독재자 윤석열이 사라지니 그래도 한줄기 빛이 보인다. 불타고 파괴된 집을 재건하려면 또 얼마나 힘이 들까?  이나라에  앞으로 영원히 이런 인간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 기자야 01.11 08:31
    기자야 대통령이 탄핵됐다니 탄핵 심판도 안열렸는데 이런 좌빨 얼론을 다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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