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 승인을 받았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면서 “접종이 시작된 국가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은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해명이다.
정 총리는 “다만 임상시험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 검증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6일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 첫 대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조만간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대해 “첫 단추를 꿰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보다 철저하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접촉하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방역에 큰 구멍을 만들고 나 하나쯤 안 맞으면 어때 하는 생각이 우리가 목표로 한 집단면역 형성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하루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