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전세계 신경과병원 평가 순위에서 8위, 소화기내과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성모병원은 각각 17위, 15위를 차지해 국내 의료 수준을 입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9월 종양학(Oncology), 심장학(Cardiology), 내분비학(Endocrinology)으로 분야를 나눠 세계 병원 순위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신경과(Neurology), 소화기내과(Gastroenterology), 정형외과(Orthopedics)의 병원 순위를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병원 중 유일하게 6개 분야 모두에서 50위권 안에 안착하며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결과는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 및 소비자 데이터기관 '스타티스타'가 20여 개국 의료진과 병원 관리자 등을 포함한 수만 명의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기반하며, 뉴스위크는 1~50위까지는 병원명과 순위를 51~100위는 병원명을 알파벳 순으로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3개 분야 모두에서 50위권을 기록했으며 서울성모병원은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한 분야에 선정됐으며, 지방대학병원까지 순위권에 진입하며 국내 의료 위상을 드높였다.
세브란스, 5관왕 아산 제치고 정형외과 5위 등극
세브란스병원은 뉴스위크가 발표한 6개 분야 중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을 제치고, 정형외과에서 국내 병원 1위로 등극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경과 8위 ▲소화기내과 6위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정형외과는 12위를 기록, 5위에 안착한 세브란스병원에 밀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에서 5위에 안착,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임을 입증했지만 소화기내과는 50위권 밖으로 벗어났고 신경과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신경과 17위 ▲소화기내과 15위, 삼성서울병원은 ▲신경과 30위 ▲소화기내과 16위에 선정됐지만, 정형외과는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50위권 밖으로 벗어났고, 삼성서울병원은 100위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많은 국내 병원이 이름을 올린 분야는 정형외과 질환이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7개 국내 병원이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이화의료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 등이 100위권 안에 기록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그 다음 분야는 소화기내과였는데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대부분이 50위 안에 선정됐고, 건국대병원과 경희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100위권에 기록됐다.
신경과는 총 8곳이 이름을 올리며 상대적 약세를 보였는데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50위권에, 한양대병원,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이 100위권에 들었다.
한편, 세계병원평가 1위는 신경과와 소화기내과는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이 정형외과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