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서 의료데이터 상호 운용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건의료분야 표준화 전략 이행방안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보건의료표준화 추진단을 발족, 오늘(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첫 기획(kick-off)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보건의료 분야 용어, 전송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의료 현장에 활용·확산하기 위한 표준화 로드맵과 실행전략 마련을 목표로 구성됐다.
임태환 대한의료정보학회장과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의료계·산업계·학계·유관기관·단체 등 총 22명 위원들이 참여, 의미 있는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표준화 전략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추진단은 현행 보건의료표준화 현황을 진단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 분야별 표준화 실행전략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산하에 ▲의료정보 교류에 필요한 핵심교류데이터(KR-CDI) 개발 ▲의료정보 차세대 전송기술표준 및 개인생성건강데이터(FHIR/PGHD) 마련 ▲국제질병분류체계(ICD-11) 개편에 따른 국내도입방향 논의 ▲표준화 거버넌스 운영 등 4개 분야 실무작업반(워킹그룹)을 운영한다.
특히 의료 정보를 공통된 의미로 교환하고 상호 이해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등 교류시 필수적인 항목‧용어를 정의한 핵심교류데이터(KR-CDI)를 개발한다.
아울러 마련하게 될 차세대 전송기술표준(FHIR)은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국제적으로 활용되는 전송기술이다.
개인생성건강데이터(PGHD)의 경우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집한 개인의 건강 및 생활 관련 정보를 의미한다.
추진단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환자 진료와 의료 연구에 미치는 중요성이 커져감에 따라, 분야별 실무작업반 활동과 추진단 회의를 병행해 속도감 있게 운영키로 했다.
논의를 거친 보건의료 표준화 전략과 분야별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보건의료표준화 전략 및 이행방안’을 내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서 진료와 연구 전 분야에 걸쳐 의료데이터의 소통과 의미 있는 활용을 위해 용어·전송기술 등 보건의료 분야 정보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의료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의료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의료데이터 표준화 실행방안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