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와 대한가정의학회 등 국내 학회들이 연이어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높아진 대한민국 의료 위상을 다졌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2026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6년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 2026, APLAR 2026)’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학술대회는 33개 회원국으로부터 약 2000명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모이는 국제학술 축제가 될 전망이다.
APLAR 2026 유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4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최종 유치 국가는 지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정기총회에서 서류심사 및 공개 구두 평가를 거쳐 한국으로 결정됐다.
APLAR은 류마티스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33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2004년 제11회 학술대회 이후 22년 만에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를 개최하게 됐다.
학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학회 간 교류 협력이 침체됐지만 2026년 APLAR 2026 개최로 국제 학술교류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대한류마티스학회를 국제 수준의 학술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를 세계루푸스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신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그동안 세계적인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결과, 2026년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사회 속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역량을 발휘하고 학회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가정의학회 “부산 WONCA 유치 통해 1차 의료 중요성 강조 계기 마련”
국제학술대회인 세계가정의학회 아태지역회의(Asia Pacific Regional Conference, WONCA) 또한 오는 2025년 한국에서 열린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선우성, 서울아산병원)는 최근 제44차 세계가정의학회 아태지역회의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서 개최된 25th WONCA Asia Pacific Regional Conference에서 차기 개최지 선정을 위한 위원회 회의 결과, 참가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한국이 2025년 아태지역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세계가정의학회 아태지역회의는 1979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30개국 약 2000여 명이 참석 사나흘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아시아 및 세계 학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의료계 전반에 걸친 1차 의료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선우성 이사장은 지난 12월 5일 진행된 WONCA에서 차기 학술대회 개최지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발표를 진행했다.
선 이사장은 “한국은 지난 2012년 제주, 2018년 서울에서 World WONCA Conference를 개최했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서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