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 교수팀이 최근 열린 국제 생식 및 성의학 학술대회에서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발기장애와 만성 전립선염의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행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중국의 텐진대학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염 세포에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시행했을 때 염증 관련 물질(NF-kB, COX-2, Bcl-2, Bax, INOS)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후, 염증 관련 물질(TLR4, COX-2, iNOS, NFkB)이 감소해 염증이 완화된다는 기전을 밝혔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했을 때, 세포 실험에서는 40% 동물실험에서는 60% 가량 발현량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전립선염의 염증 완화 기전이 TLR4-NFkB 경로를 억제해 통증의 주요 요인인 COX-2(cyclooxygenase-2)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저강도 체외 충격파가 발기부전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밝혔다.
노화 쥐를 이용한 발기부전 동물모델에서 체외충격파 치료가 성기의 미세 혈관의 혈류를 상승시켜 발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질소 산화물 경로를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세포 재생을 통해 저산소증과 섬유화로 손상된 성기 조직의 수복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 효과를 규명했다.
기존 체외충격파의 경우 포커스 타입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 반면 이번 연구는 통증이 적고 치료 효율이 높은 방사형 타입의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그 효능을 입증한데 의의가 있다.
배웅진 교수는 “외국에서 활발히 사용 중인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인의 발기부전 및 만성 전립선염 치료에 이바지 하고 그 기전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웅 교수 또한 “저강도 체외충격파 연구가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 처럼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고통받는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