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내 여성암 1위 유방암을 정복하기 위한 행보가 한창이다.
기업들은 유방암이 조기발견 시 예후가 좋다는 특징을 환기시키면서 관련 솔루션은 물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방위적인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벡톤디킨슨(BD)코리아, GE헬스케어코리아, 베르티스, 시지바이오 등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들이 유방암 조기진단 중요성을 전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BD코리아는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유방암 조기진단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앙코르마이라이프(Encore My Life)' 캠페인을 11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앙코르마이라이프 캠페인은 '유방암 조기검진을 통해 내 인생 빛나는 시기로 한 번 더 앙코르'라는 주제로 자사 유방암 진단기기인 '엔코(EnCor)' 브랜드명에 착안해 용기있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BD코리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BD코리아는 앙코르마이라이프 캠페인 포스터를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BD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20~40대 유방암 환자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리딩그룹으로서 유방암 조기검진 중요성을 알려 진단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가겠다"고 말했다.
GE헬스케어코리아도 유방암의 달을 맞아 지난 15일 '핑크리본 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 건강과 유방암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지난 6월에도 유방영상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유방질환 진단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초음파, 맘모그라피, MRI 등 유방 영상 의학 장비 활용 사례 및 최신 기술 등을 공유했다.
GE헬스케어코리아 관계자는 "GE헬스케어는 초음파 등 여성 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의료진과 환자를 지원하고 더욱 유익한 정보를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 제공해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활발하다.
우선 베르티스도 핑크 페스티벌에 참여해 참가자 대상으로 유방암 조기진단 및 정기검진 중요성을 공유했다.
특히 베르티스는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검진 필요성을 소개하는 퀴즈를 진행하고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 등 유방암 정기검진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했다.
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 검사다. 국내에서 0-2기 유방암 진단에 대한 마스토체크 유효성을 입증 받아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2023년 10월 기준 국내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392곳에 도입돼 있다.
베르티스 관계자는 "유방암을 비롯한 주요 질병에 대한 정밀의료 구현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동시에 조기진단 및 정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지바이오 역시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방암 및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유방 자가검진과 조기검진 중요성을 알리는 등 유방 건강 인식 향상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과 함께 수술비 지원·건강 강좌 개최 등 환우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시지바이오는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앞서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우들을 위해 유방재건술 전부터 회복까지의 과정에 최적화된 5단계 토털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