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센터 총사업비를 최종 769억원으로 확정한 정부가 전남 장성에 본격적인 건립 작업에 돌입한다.
심뇌혈관질환 효율적인 예방관리·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통합적이며 체계적인 연구 관리와 정책-연구-진료현장 간 분절된 지식의 통합·조정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을 이관받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6일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21년 ‘설립운영계획 및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4개월 간 타당성 재조사를 거치며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초기 총사업비 475억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됐으나 기본계획 결과 총사업비 규모가 500억 이상으로 확대, ‘국가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가 실시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기획재정부와 국립뇌혈관센터의 규모를 769억원으로 확정했다. 지속적인 검토와 협의를 통해서였다.
이번 총사업비 확정으로 국립보건연구원은 2029년까지 전남 장성군에 연면적 1만3837㎡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수행 및 지원·관리, 한국인에 특화된 임상정보 및 자원 확보,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공익적 목적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국내 심뇌혈관질환자들의 효과적인 예방 관리와 극복 전략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들을 생산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첫 단계인 기본설계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등 올해 말까지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심뇌혈관질환 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 및 정보, 자원 공유체계 구축 을 통해 관련 분야 연구·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