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인바디’…30년 성장 주역 ‘천안공장’
1인 셀·자동화 생산 등 최첨단 시설 구축…품질 검증 ‘김구현테스트’ 눈길
2026.09.22 06:06 댓글쓰기



체성분분석 시장 ‘선도자(First Mover)’의 길을 걷고 있는 인바디. 1996년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지난 30년 혁신의 중심에는 ‘인바디 천안 제1공장’이 있다.


인바디는 지난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의료기기 전문기자단에 천안 제1공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0년 역사를 담은 ‘인바디 히스토리움(InBody Historium)’을 시작으로 실제 제품이 만들어지는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체성분 분석 시장 개척…매출 2339억·110개국 진출


천안공장 내 약 120평 규모로 조성된 인바디 히스토리움은 1년 3개월 제작 기간을 거쳐 마련된 공간이다. 


100여명 이상 기업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4만점 이상 사료를 수집하며 인바디가 걸어온 30년의 궤적을 담아냈다.


체성분분석 기술 태동과 발전 과정부터 일하는 방식, 기술·제조·품질·데이터, 역대 인바디 제품 등 기업의 기반과 글로벌 시장 개척 역사를 포함한 총 7개 파트로 구성됐다. 


인바디는 신체 부위별 직접 체성분 측정, 다중주파수 측정 기술 등 원천 기술을 발굴하며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정밀하게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었다.


특히 회사 설립 첫해인 1996년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 2.0’ 상용화에 성공하며 체성분분석 전문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설립 이후 매출 500억원을 넘기까지 15년이 소요됐으나 최근 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선 2020년부터는 매년 대폭 성장하는 흐름세를 보인다.


2024년 2045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2339억원으로 다시 14.4% 성장한 매출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무대 확장도 성공적이다. 인바디는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14개 법인을 거점으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진출했다.


체성분분석 활용 영역도 넓어졌다. 초기 스포츠·재활 및 비만 관리 영역에서 신장내과와 중환자실, 심장내과, 노인의학 및 정형외과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글로벌 수요 뒷받침하는 천안공장, 年 최대 25만대 생산


인바디 성장과 함께 생산 거점도 몸집을 키웠다. 2002년 천안공장 완공 이후 제품군과 생산량 확대에 따라 2017년 생산 시설을 증축, 2021년 천안 제2공장 추가 설립을 거쳤다.


천안 제1공장은 대지면적 약 2만평, 4층 규모 건물 면적은 약 5000평이다. 상주 인원은 95명으로 직접 제조 인력 45명과 관리 인력 약 50명이 근무한다. 


체성분분석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전문가용 제품 약 5만대, 가정용 제품 약 20만대 규모다.


생산라인에서는 제품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생산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층 전문가용 제품 생산라인은 작업자 한 명이 제품 하나를 책임지는 ‘1인 셀(Cell)’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사람이 자재 검사부터 조립, 제품 검사, 포장까지 일련의 공정을 맡는다. 다양한 제품을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으로 생산하는 데 적합한 방식이다.


완성된 제품 뒷면에는 생산을 담당한 작업자의 이름도 표기된다. 제품 생산 전반을 한 명이 담당하는 1인 셀 방식에 작업자 개인의 책임을 부여하기 위한 취지다.


반면 3층 가정용 제품 생산라인에서는 늘어나는 생산량에 대응하기 위한 공정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정용 제품 역시 처음에는 1인 셀 방식으로 생산했지만 물량 증가에 따라 블록셀과 복합셀 형태로 생산방식을 바꾸고 설비투자를 확대했다.


여기에 흐름 생산(Flow Production)과 생산 자동화를 접목하며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의 정밀함과 대량 생산의 효율성을 동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불량률 0.3% 지키는 독자 품질검증 ‘김구현테스트’


생산 효율화와 함께 인바디가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축은 품질관리다.


인바디는 현장 실무자가 수행하는 특화된 품질 검증 업무를 표준 과제로 정립하면서 담당자인 김구현씨 이름을 딴 독자적인 품질 검증 절차 ‘김구현테스트’를 완성했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인증시험에 필요한 각종 실험 설비를 구축했으며 에이징 테스트기와 열충격기 등 인바디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시험장비도 갖췄다.


인바디는 이 같은 품질관리 과정을 통해 제품 초기 불량률을 0.3%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김구현테스트’는 직원들 이름과 책임을 걸고 품질을 사수하게 만드는 ‘사람을 중시하고 신뢰하는’ 차기철 회장 철학이 담긴 대목이기도 하다. 


인바디 관계자는 “회사 성장은 ‘체성분 분석=인바디’라는 글로벌 명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료기기 산업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0년 동안 지켜온 기술적 자부심은 오직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겠다는 엔지니어들 노력과 현장에서 시장 개척을 위해 발로 뛰는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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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Mover) . 1996 30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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