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이어 가평 의원서도 ‘흉기 위협’
의협 “동네의원 보안 방범 매우 취약, 진료현장 아우르는 대책 시급”
2026.11.06 18:07 댓글쓰기

세브란스병원 의사 피습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동네의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데 대해 의료계가 깊은 우려를 표하며 규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료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세브란스병원 의사 피습 사건에 이어 바로 다음 날인 5일에는 경기 가평 한 의원에서 60대 남성이 증상이 낫지 않는다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흉기를 휘둘렀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채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고 병원을 찾았으며,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흉기를 든 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사이 대학병원과 의원에서 잇따라 벌어진 두 사건은 진료현장의 허술한 안전 실태를 드러낸 것이다.


의협은 “보안인력과 비상경보장치를 갖춘 병원에서조차 흉기 난동을 막지 못했는데, 소수 의료진만 근무하는 동네의원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료 결과 불만을 이유로 의사에게 흉기를 겨누는 일이 반복된다면 의사는 생명 위협 속에서 진료할 수밖에 없고, 진료 중단과 위축에 따른 피해는 다른 환자들에게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미 벼랑 끝에 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현장에서 의료진마저 떠나게 된다면, 그 공백은 결국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협은 “잇단 의사 위협 사건은 진료현장 안전 확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진료 현장을 지킬 수 있는 근본 대책을 즉각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체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상심에 빠져있을 의료진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기원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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